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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와 사람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골프선수 안소현을
만드는 ‘힘’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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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LPGA에 입회한 안소현 선수는 지난해 3년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한 후,
뛰어난 패션 감각과 그에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안소현 선수는 지난해 10월 신협과 후원협약을 맺고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한 안소현 선수가 신협 61주년을 맞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Q _ 안소현 선수님,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난해 KLPGA 투어 및 챔피언십은 예년에 비해 늦은 5월 개막했는데요. 올해도 선수로서 코로나19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많을 듯합니다. 어떠신가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팬분들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을 직접 찾아 응원하고 싶어 하시는데 아시다시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무관중 대회가 열리고 있어요.
선수들도 갤러리들의 응원이 있어야 더 힘이 나는데 많은 부분에서 아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직접 대회를 보러 오시지 않아도 팬들이 계속 응원해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선수로서 무엇보다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것이 응원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Q _ 지난해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한 해였습니다. 복귀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으셨는데 오랜만에 필드에 복귀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3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하다 보니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팬들과 투어 현장에서 마주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여러 방법을 통해 그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또한 성적에 비해 과분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점 오늘 이 기회를 빌려 다시 말씀드리고 싶어요. 올 시즌 더 성장하여 다음 시즌 정규투어에서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Q _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골프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간 것이 계기였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어요.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접하기는 했지만, 신기하게도 재미있게 느껴져서 매일 골프장에 들러 연습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에 저를 눈여겨보던 연습장 관계자분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주시 협회장배 시합이 있으니 나가보라’고 권해 주셔서 생애 첫 시합에 출전했습니다.
이후 연달아 시합을 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골프 선수라는 꿈을 가졌고, 골프부가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선수로의 길을 걷고 있어요.

Q _ 본인 참가한 경기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어떤 대회일까요?

지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던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셔서 행복했었고, 무엇보다 컨디션이 너무 좋았어요. 덕분에 성적도 잘 나와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_ 안소현 선수의 장점은 ‘퍼터와 숏게임’으로 알려져 있어요. 비법이 무엇인가요?

평소에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퍼터와 숏게임이라고 생각해서 가장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어요. 또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퍼터와 숏게임으로 리커버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비중을 두고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점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Q _ 지난해 10월에는 신협과 후원 협약을 맺으셨습니다. 당시 “신협의 후원을 응원 삼아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선물하겠다”고 말씀 하셨어요.

지난해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하고 열심히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미디어와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는데요. 골프 선수로서 레슨을 받고 운동을 하고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후원사와의 인연도 필요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손을 내밀어 준 곳이 신협이었고, 제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회를 주신 신협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고 매년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_ 선수로 활약하며 기억이 남는 일(좋았던 일, 아쉬웠던 일)등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올해의 계획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장 좋았던 일은 아무래도 처음으로 1부 투어 시드권을 확정했을 때 같아요. 팬들을 직접 마주하고 정규투어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아쉬웠던 일은 정규투어 2017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입니다.
1라운드 경기 중 프린지 논란으로 인해 1라운드가 취소됐던 경기입니다. 당시 1라운드 때 제가 이븐파로 마무리를 잘 하고 다음 라운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1라운드가 새롭게 시작되었어요.
다음날 시작된 1라운드에서 제가 93타를 치면서 생애 처음으로 라운드 중 자동 컷오프를 당했습니다. 첫날 잘 풀렸던 플레이가 다음날 어렵게 풀리게 되면서 너무 아쉬웠어요.
대회가 끝난 후 저의 경기력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런 것들이 오히려 자극제가 되어 2020년에 1부 투어로 복귀하기 위한 성장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_ 신협 해피스토리 5+6월의 주제는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의 즐거움>입니다. 안소현 선수는 매우 바쁘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본인이 생각하는 일상에서의 즐거움,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의 행복에는 어떤 것이 있으실까요?

사실 골프 선수로 훈련과 대회 출전을 준비하다 보면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없는데 그 가운데 가족끼리 한자리에 모여서 식사를 하는 자리가 저의 일상의 행복인 것 같아요. 식사하는 동안 서로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며 미래에 대한 설계, 고민 상담,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 등을 해요. 이 때 부모님께서 항상 해주시는 좋은 이야기들은 자신감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되고, 덕분에 다음 경기에 더욱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Q _ 올해 신협이 61주년을 맞았습니다. 축하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을 위해 노력해 온 신협의 6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믿음과 나눔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들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61주년 축하드립니다!

Q _ 많은 국민의 사랑과 기대를 받는 선수로서 앞으로의 각오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올 시즌은 드림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21년 정규투어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세요. 남은 기간 매 경기 최대한 집중해 올해 연말에 2021년 정규투어 진출 확정이라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