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중반 이후 신협은 정체성 회복과 신협정신 강화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해나갔다. 그 출발은 2014년 신협운동의 초심과 정체성 회복 의지를 담은 슬로건 ‘신협 르네상스’였다.
신협은 사업에 있어서는 중앙회 여신의 적극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실적 상품, 출자배당금지급한도제도 도입 등을 통해 조합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여유자금 운용 채널의 다변화를 추구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을 실시하고 2010년 시작한 체크카드사업을 확대하며 조합원을 위한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앞장섰다.
정체성 강화를 위한 활동으로는 2014년부터 우수 조합의 노하우를 관계조합에 제공해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선도조합제도를 시행하며 신협의 가치를 확산시켜나갔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는 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국내 최초 기부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을 출범시켜 기부·나눔·봉사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해나갔다.
2018년에는 ‘사회적 선명성과 신인도가 제고된 최고의 금융협동조합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며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신협의 가치를 확산해나갔다. 특히 2018년 하반기부터 고령화·저출산·고용 위기 등 한국 사회의 당면한 문제들을 풀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어려울 때 힘이 되는 든든한 금융”이라는 신협의 존재 가치와 “가족처럼 따뜻한 관계로 평생을 함께하는 협동조합”이라는 신협의 금융 철학을 상징화한 ‘평생 어부바’라는 슬로건과 함께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정부와 지역,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9년 ‘자산 100조 원 시대’를 연 신협은 당기순이익 총 3,702억 원 가운데 57%의 금액을 복지와 사회 공헌에 환원하며 신협의 가치를 다시금 발휘했다. 2020년에는 신개념 모바일 통합 플랫폼 ‘온(ON)뱅크’ 출시를 시작으로, 기존 시·군·구에 제한되었던 여신 영업 구역을 10대 권역으로 확대하는 등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2020년 대망의 창립 60주년을 맞은 신협은 앞으로도 자조·자립·협동의 정신으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피며 따뜻한 금융의 힘으로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진할 것이다.